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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살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은 소소한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만,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들끼리 금전적 거래가 이루어지는 온라인상에서는 종종 이에 역행하는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주로 책을 알라딘을 비롯한 온라인서점을 통해 구입하기는 하지만 배송료나 실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등의 문제 때문에 알라딘중고샵과 같은 온라인중고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음을 이전에 포스팅한 글 "알라딘 중고샵 싸긴 한데..."를 통해 밝힌 바 있죠. 그렇지만 오프라인중고서점에 방문할 짬이 없거나 특정도서를 급하게 구입해야하는 경우에는 간혹 알라딘중고샵 등의 온라인중고서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사실 책을 택배로 받자마자 글을 올리려 했던 것이 벌써 6개월이나 지났네요.^&^  당시 쓰다가 만 글이다보니 그 때의 시점으로 표현합니다.) 알라딘중고샵을 통해 『논문 작성을 위한 교육통계』라는 서적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겪은 '믿고 살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작은 실천사례를 본 포스트에 소개할까 합니다. 


논문 작성을 위한 교육통계 - 10점
안우환 지음/한국학술정보


위 도서 정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정가는 14,000원이고 중고할인가는 정가의 64%인 5,040원, 배송료 2,500원. 해서 도서구입에 총 7,540원의 비용이 지출되었죠. 배송료를 포함해 50%가 넘는 비용을 지출해야한다는 사실이 다소 구매버튼을 클릭하는데 망설이게 만들었지만, 선뜻 정가를 다 지불하고 구입하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들어 그냥 주문하고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더랬습니다. 

이틀인가를 기다렸더니 주문했던 책이 도착해서, 책을 포장한 박스를 풀었더니 주문한 책에 깨알같은 글씨가 쓰여진 노란 포스트잇이 붙어 있고 별도의 흰 봉투가 들어있더군요.





[책에 붙어 있던 포스트잇]


내용인즉슨 책에 판매자의 '이름이 기재된 사실을 모르고 책을 포장하면서 발견했지만 이름을 지우다가 오히려 책을 더 훼손할까봐 반만 지우다 보낸다.... 본문을 보는데는 불편함이 없으리라 생각하지만 조금이라도 마음에 걸린다면 환불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별 것 아닌 실수에 대해 너무나 친절하게 판매자의 양해를 구하는 내용의 포스트잇을 별첨한 것 뿐 아니라 흰 봉투에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곱게 접어 동봉해주셨더군요.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한마디로 감동의 물결이 온 몸을 휘몰아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서도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일을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오늘날의 사람살이를 감안할 때, 정말 귀한 마음씨가 아닐 수 없죠. '상대를 진정으로 배려하는 마음'. 우리 모두 배우고 실천해야할 본보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제가 받은 이름과 연락처를 모두 남겨서 많은 분들에게 귀감이 되게 하고 싶지만 온라인 상에서 어떻게 악용될지 몰라 연락처만은 알리지 않겠습니다. 

조은혜님, 감사합니다. 은혜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믿고 살 수 있는 사회'는 실현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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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우와 2010.03.03 01:04

    정말 친절하신 분이네요 저도 경험해봤으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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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guget.tistory.com BlogIcon 삶의여백 2010.03.03 19:48 신고

      네, 그렇죠? 먼저 우와님께서 누군가에게 그런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을 거 같은데..^*^

  2. Favicon of http://koe.hairstraightenernzdk.com BlogIcon ghd 2013.04.02 23:45

    아픈 상처만 내게 남겨질테니까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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