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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의 꿈(Dream of Books in Five Carts)

직관적인 사고의 작용방식

오늘부터 새로이 읽기 시작한 책 『넛지(Nudge)』에 "자동시스템 vs. 숙고시스템"이란 챕터가 있습니다.
인간의 뇌 작용에는 직관적이며 자동적인 사고방식을 일컫는 '자동시스템(Automatic System)'과 합리적이고 심원한 사고방식을 일컫는 '숙고시스템(Reflective System)'의 두 가지가 있다고 하는군요.

자동시스템이라 함은 '사고(思考)'하지 않고도 즉각적·본능적으로 반응하도록 뇌가 작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면 비가 오면 비를 피하기 위해 몸을 움직인다(우산을 펴던 비 맞지 않을 수 있는 곳으로 피신을 하던)던가 마음에 드는 이성을 대할 때 친근함을 표현한다던가 하는 등 굳이 생각하지 않고도 신속하게, 무의식적으로 뇌가 작용한다는 것이죠.
이에 반해 숙고시스템은 '사고'가 필요한 뇌 작용을 말하는데, 수학문제를 푼다던가 어떠한 사항을 결정한다던가와 같이 지극히 의식적이고 어느 정도의 노력을 요하는 뇌 작용이 그 예가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내용을 인용하여 직관적인 사고의 작용방식에 대한 간단한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먼저 각각의 질문을 읽고 머릿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답을 적어보세요. 그런 다음 잠시 멈추고 다시 한번 '숙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야구방망이와 야구공을 합친 가격은 1달러 10센트이다. 방망이의 가격이 야구공의 가격보다 1달러 더 비싸다. 그렇다면 야구공의 가격은 얼마인가? ___ 센트 (정답)
2. 5대의 기계로 5개의 장치를 만드는 데에는 5분이 걸린다. 그렇다면 100대의 기계로 100개의 장치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 분인가? ___ 분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