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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의 꿈(Dream of Books in Five Carts)

헌책방과 헌책방 나들이의 매력

짬이 날 때마다 즐기는 것 중 하나는 '헌책방 돌아다니며 책 뒤지기'입니다.

새 책은 주로 알라딘과 같은 온라인서점을 통해 구입하지만 헌 책의 경우에는 책의 상태나 내용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니, 주로 직접 다리품을 팔아 골라 구입하죠. 더구나 헌 책방의 서가나 한 켠에 마구잡이로 쌓여있는 책들 속에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이나 가치있는 책들을 발견할 때의 기쁨과 켜켜이 손 때 묻은 책을 펼쳐보며 맡게 되는 오랜 책내음은 온라인중고서점에서 얻을 수 없는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열기가 식어 걸음을 멈춘지 꽤 됐지만 한 때는 짬만 나면(일부러 짬을 내는 경우가 더 많긴 하죠) 헌책방을 돌아다녔었죠. 
헌책방을 처음 돌아다니기 시작하면서 주로 관련 정보를 얻었던 곳은 현재 1,4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프리챌까페 <숨어있는책(헌책사랑)>과 '헌 책', '우리 말'로 세간에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는 최종규님의 까페(잡지 <우리 말과 헌책방> 사랑이 모임)입니다. 이 까페는 '헌 책'이나 '우리 말'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봐야할 곳입니다. 현재에도 오마이뉴스를 통해 '헌 책', '우리 말'에 관한 많은 기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계시는 최종규님이 운영하는 이 까페의 '헌책방 나들이' 메뉴나 오마이뉴스에 게재되고 있는 '헌책방 나들이'에는 전국의 왠만한 헌책방들이 즐비하게, 또 세세하게 소개되어 있죠.

사실 헌책방을 돌아다닌다는 건 요즘처럼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여간해서 맘 먹고 결행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더욱이 물질적 풍요로 인해 책은 무조건 '새 책'을 구입하는 사회 풍토와 온라인서점(참고글 : '인터넷서점과 오프라인서점의 견주기') 의 활성화는 헌책방에서 책을 골라 구입한다는 것이 마치 박물관이나 고궁을 돌아보는 것처럼 취급되는 현실이다보니, 헌책방을 돌아다닌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판된 책을 구입한다든가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헌책방은 나름의 매력을 지닌 곳이라 생각합니다. 알라딘중고샵(참고글 : '알라딘중고샵 싸긴 한데..')과 같은 온라인헌책방도 많이 개설되어 있긴 하지만 직접 책의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든가, 배송료를 지불해야한다든가 하는 단점이 있기에 헌책방이 지니고 있는 나름의 매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할 수 있죠.

처음 헌책방을 찾아돌아다닐 때는 고생도 참 많이 했었더랬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약도 정보가 정확치 않아 골목길을 헤메기 일쑤였고, 물어 물어 찾은 헌책방이 휴일이라 빈 발걸음을 옮긴 적도 많았었습니다. 해서 헌책방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주로 방문하는(서울, 경기지역의 웬만한 헌책방은 다 돌아다녀봤지만 그 중 개인적으로 원하는 책을 많이 구입했던 곳을 중심으로) 헌책방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서울 지역 ]

1. 숨어있는 책 (홍대와 신촌 사이)


[ 숨어있는 책방 모습, 왼쪽편 골목을 끼고 들어가면 지하매장으로 들어갈 수 있죠. ]



[ 숨어있는 책방 가는 길 ]


2. 책창고 (사당동)


[ 책창고 가는 길 ]


3. 책상은 책상이다 · 도동문고 ·할서점 (신림동)


[ 책상은 책상이다, 도동문고, 할서점 가는 길 ]


[ 인천지역 ]

4. 아벨서점 (동인천역 근처 배다리)


[ 아벨서점 가는 길 ]


[ 수원지역 ]

5. 남문서점


[ 남문서점 가는 길 ]

6. 오북서점

[ 오북서점은 남문서점 길 건너 편 지하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