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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들이

1박 2일 청산도, 행복을 노래하다

[ 청산고속카페리호 ]



2007년도에 청산도 나들이를 다녀왔었습니다.
너무나 행복한 추억을 간직하게 해준 청산도엘 이번 여름 다시 가려고 맘 먹고 있죠. 해서 추억을 되새겨보고, 설레임에 불도 지를겸 지난 나들이를 다시 돌아볼까 합니다.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항에서 19km 정도 떨어져 있는 섬이죠. 전 국민의 인기오락 프로그램인 1박 2일 여행지로 방송된 것을 비롯해, 각종 여행 프로그램이나 기획프로그램을 통해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워낙 유명한 섬이다보니 여행관련정보는 쉽사리 얻으실 수 있을테고, 서편제 촬영지나 슬로시티걷기코스 등 유명지에 대한 사진도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첫나들이는 짧은 일정인데다 등산과 바다낚시 프로그램을 소화하느라 섬 곳곳의 모습은 담지 못한 탓에, 제가 묵었던 권덕리 범바위 등산로 입구에 위치해 있는 유자향민박을 중심으로 D70에 담은 사진을 통해 청산도를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고즈넉한 아름다운 섬 청산도를 둘러볼까요. (사진을 Click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요기는 청산도 "유자향민박"의 바다가 보이는 예쁜 집입니다. 창문에 바다가 펼쳐질 수 있는 위치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죠.


[ 부둣가에서 바라본 권덕리 전경 ]





범바위에서 청산도를 품다


     

[ 범바위 등산로 들머리 ]

     


     



     



숙소였던 유자향민박은 "범바위" 등산로 들머리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산, 그리고 자연을 아우를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범바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청산도 앞바다가 멋드러지게 펼쳐져 있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민박집들을 비롯해 권덕리 마을의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해볼 수 있죠.


     


     


     


     


     


     


     


     


[ 산양과 기 싸움 ]



     


     



범바위 등정은 다소 난코스이다보니, 동행의 손을 잡아 끌어올려주는 정도 나눌 수 있죠.


     




      




청산도 앞바다, 행복을 낚다
범바위 등정을 마치고, "물 반 고기 반"인 청산도 앞바다에서 낚싯대를 손질하고 미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자향민박 사장님이 보유하고 계신 배에 올라 낚시터인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


     

     


     


     



낚시 준비를 마치고나면 '이제나 저제나' 낚일 고기를 기다리는 한가로움에 젖습니다. 바닷물 속을 들여다보면 낚싯대를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헤엄치고 있는 고기들을 확인할 수 있죠.
이래서 청산도 바다를 가리켜 '물 반 고기 반'이라 하는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드디어, 둘째 아들녀석이 첫 입질을 맛봅니다. 두 아들녀석들이 도합 7마리의 참돔과 신대를 낚아올렸고, 잊지못할 이 경험은 두 아들로 하여금 벌써부터 올 여름의 청산도나들이를 노래하게 만들었답니다.






     


유자향민박 사장님 성함은 손치환입니다. 사장님은 누구나 가수 '안치환'을 떠올리게 하는 어감의 성함 뿐 아니라 그에 걸맞는 풍류를 품고 청산도를 찾는 많은 나들이객을 환한 웃음으로 따스하게 맞아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가하면 사모님은 기타를 휘어잡고 사장님의 노래에 반주까지 하실 정도의 멋스러움을 지니고 계시는데요. 사장님과 사모님께서 다정하게 부르시던 노래 한자락에, 낚아온 참돔과 신대회를 얹어 먹으며 지샜던 행복한 밤이 벌써부터 내 안에 자리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행복을 노래하는 청산도나들이 꿈꿔보실 분 안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