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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흥미진진하며 박진감 넘치는 영화 <최종병기, 활>

"손쉬운 가족나들이, '영화보기' - <써니>"에 이은 두번째 영화는 짜임새와 이야기의 흐름이 빼어났던 <최종병기, 활>인데요. 첫 장면부터 숨가쁘게 관객들을 몰아가, 영화 내내 몰입의 경지에 자연스레 도달할 수 있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개봉 46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의 흥행기록은  78일 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한 <써니>보다 32일이나 빠른 기록이라는데요. 이런 식을 줄 모르는 흥행기록의 핵심적인 비결은 뭐니뭐니해도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끌게 하는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camera work)라 생각합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남매 간의 깊은 우애, 오라버니의 목숨을 아끼지 않는 동생에 대한 사랑과 죄없는 조선의 백성들이 볼모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는 장면들을 통해 역사의식을 담고 있는, 평범한 줄거리를 진부하지 않게 다루지 않고자 하는 감독의 노력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사극이라는 갈래를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 스펙타클한 스릴러 기법을 활용하여 보는 이들에게 마치 <추격자>와 같은 영화에서 얻을 수 있는 흥미진진함을 느끼게 하는 한편, 영화 <괴물>로 잘 알려져 있는 연기파 배우 박해일의 연기도 좋지만 조연으로 주연 이상의 도드라진 연기를 선보인 류승룡의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역적으로 몰려 죽음을 당한 아버지가 물려준 활에 새긴 ‘前推泰山 發(태산처럼 받들고 호랑이의 꼬리처럼 말아 쏴라)’라는 글이 영화의 복선이라는 사실, 즉 최후의 일발이 글처럼 날아가게 되리하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관람한 관객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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