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와 다른 선거를 꿈꾸며... 출근길에 드디어 선거유세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비가 단비이면 좋으련만 지나쳐 장마비가 되면 비를 맞는 인간세상에 피해를 입히게 되죠. 출근 유동인구가 가장 붐비는 지하철 입구에는 어김없이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목이 터져라 외치는 입후보자와 선거운동 도우미들이 도열하고 있고, 바삐 걸음을 재촉하는 이들은 의무적으로 이들을 만나야하고, 이들이 외치는 구호를 들어야 합니다. 번호, 정당, 후보자이름이 서로 뒤섞여 뭐라 외치는지 구분하기 어려운 저마다의 외침은 귀를 괴롭히고, 후보자들이 청하는 악수에 서두르는 걸음은 곤혹스럽고 버려진 명함을 피해 걷느라 갈지자가 되기 일쑤이죠. 선거 때마다 소요되는 엄청난 선거비용이 불필요한 낭비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텐데도 유세양상이 그리 달라지지 않는..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