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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블로그(2004. 8. 23 개설)를 개설할 때만 해도 블로그에 대한 개념도 없이 블로깅(?)을 시작했더랬습니다. 물론 이건 나 뿐 아닌 대부분의 블로그 소유자들이 비슷한 실정이었을 것입니다.

1999년 피터 메홀츠라는 사람이 처음 사용한 블로그라는 용어가 우리 나라에 알려진 것이 2001년 12월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웹로그인코리아' 결성을 통해서이고, 2004년 1월 22일 KT가 자사의 포털사이트 한미르를 통해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니, 제가 처음 블로그를 개설한 시기가 꽤 초기였음에는 분명하고 그 이후 네이버의 블로그(2004. 11. 6 개설)까지 개설할 정도로 블로깅에 일찍 눈을 떴음에도 이미 밝힌 바와 같이(이전 포스팅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참조)여러 해 지난 지금꺼정 파워블로거는 커녕 개점 휴업상태로 블로그를 방치해왔습니다. 

블로깅(Blogging)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며, 내 자신에게 있어 블로그의 의미를 정리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시인 김춘수가 "꽃"이라는 시를 통해 얘기한 것을 빗대어 보자면,

"내가 블로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웹로그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좀 더 의미있는 블로깅을 위해 블로그의 의미를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이 이와 동일한 주제로 포스팅을 했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각 블로거들 나름의 블로그에 대한 의미규정이고, 그들 중 어떤 이와도 같을 수 없는 블로거로서 나 자신만의 블로그에 대한 의미규정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소통의 도구로서의 블로그

블로그가 단지 웹에 있어서의 기록[웹(Web)+로그(Log)]을 넘어설 수 있는 이유는

블로깅이 무엇보다도 개인적인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일 것입니다.

블로거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정보, 콘텐츠, 생각, 느낌 등을 블로그에 게시함으로써,

다른 블로거, 누리꾼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되지요.

 

웹2.0의 정신인 '참여와 공유, 개방'의 구체적인 실현의 양태가 바로 '소통'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이러한 소통은 '나눔의 정신'을 토대로 하며, '나눔'은 '보탬'을 통해 확장, 발전되어 갑니다.

블로그가 이러한 소통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셜미디어로서 자

리잡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발전적인 소통을 실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모든 블로깅은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포스팅을 통해 피력했다고 해서 상호비방하거나

자신의 독단적인 주장을 위해 다른 이들을 무시한다거나

자신의 블로그의 발전을 위해 다른 이들의 정성과 노력의 결과물을 무단 갈취한다거나…..

정말 블로그를 통한 발전적 소통을 위해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을 것입니다.

 

한편 블로그를 통한 발전적 소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들도 많다고 봅니다.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격려하는 예의를 갖추고,

다른 이의 정성과 노력의 결과물을 아껴줄 줄 알고

어려움에 처한 블로거를 선뜻 도와줄 줄도 알고

상호 협력하는 자세로 공존의 길을 모색하기도 하고……

  

생각하기 도구로서의 블로그

블로그는 블로거로 하여금 끊임없이 '생각(여기서의 생각이라는 표현은 '창의적'인 생각, '논리적'인 생각, '배려하는' 생각, '사고력' 등등을 포괄하는 용어입니다)하게 합니다.

블로그의 개설과 꾸미기에도 '생각'하게 하고,

'포스팅꺼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가지고 하나의 포스팅을 위한 글 꾸미기에도 '생각'하게 하고,

다른 블로거의 포스팅에 댓글을 다는데에도 '생각'하게 하고…..

블로그와 관련된 어떤 소소한 행위조차도

'생각하기'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고 봅니다.

 

블로깅을 통한 이와 같은 지속적인 '생각하기'는

시나브로 블로거로 하여금 '생각'에 대한 확장, 발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지요.

  

글쓰기 도구로서의 블로그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글쓰기'는 웹2.0시대를 거치며

'말하기' 못지 않게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되었다고 봅니다.


상대방을 바라보며 직접 음성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주된 소통방식이던 시대에

서 이제는,

통화하기 보다는 문자메시징을 더 선호하는 청소년들의 경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말하기' 못지 않게 '글쓰기'가 주된 소통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상대적으로 '말하기'보다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넉넉한 '글쓰기'가

'말하기'에 비해 쉽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말하기'가 지속적인 사고 훈련(특히 폭넓고 심도깊은 책읽기) 및 성찰적인 말하기를 통해 그 

능력이 확보될 수 있는 것처럼

'글쓰기' 역시 그 능력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설득력 있게, 논리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능력은 사회생활의 필수

적이고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에 못지 않게

가상공간에서의 '글쓰기'는 그것이 어떤 모양새(메신저가 됐든, 메일이 됐든, 댓글이 됐든, 포스팅이 됐

든….. ^&^)를 띠고 있던지간에

'또다른 사회생활(가상공간을 통한 사회생활)'에서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한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블로그는 블로거로 하여금 '글쓰기' 능력을 배양시켜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데 이견이 있으신가요.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블로그에 대한 의미규정은 블로거마다 다를 것이고, 여기에 열거하지 않는 것들 중에도 중요한 의미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간단하게나마 블로그의 의미를 나름대로 정리한 것은

블로깅의 목적이나 방향성에 대해 나름의 명확한 틀거리를 마련하고 싶은 탓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블로그에 대해 어떻게 의미를 규정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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