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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사이어티(Micro Society)/블로그(Blog)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옛 말 중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이 있다아무리 좋은 것을 많이 지니고 있어도 활용하는 것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는 뜻이다.

나는 주로 구슬 서 말을 장만’ 하는데 관심이 지대하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렇지만 꿰는 능력’ 이 부족하기도 하거니와  꿸 시간’ 이 부족해서 장만한 것들을 곳간에 그저 간직하고 있기가 일쑤다. 곳간에 뭘 쟁여놨는지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이다보니 필요한 걸 쓸라치면 찾는데만도 적잖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블로그(Blog)’ 라는 소통매체가 등장한 때부터 블로깅을 시작한지도 꽤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사실 ‘꿸 시간’ 이나  꿸 능력’ 이 없다보니, 블로그 곳간은 묵은 먼지가 가득한 채로 허접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가 되어 있는 처지다. Web 2.0참여와 공유’ 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많은 블로거들의 구슬’ 을 RSS feed를 통해 늘 얻고 있으면서도, 나 자신은 그런 블로거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늘 껄쩍찌근 해왔다.

이제 그 껄쩍찌근’ 함을 날려버리기 위해서라도,

자신을 알리고, 성찰하고, 다른 이들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는 블로그의 곳간을 틈틈이 꿴 구슬들로 채워, 곳간을 찾는 많은 이들과 공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