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막걸리보다 맛있는 포천메나리 경기도 '포천'이란 지명이 반사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건 예외없이 '막걸리'나 '이동갈비'일 것이다. 그렇게 우리에게 각인되어 있는 이 곳에 라는 농요(農謠 : 농사일노래)가 있다는 걸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있는 힘을 다해 소리내어야 '갠신히' 그 맛을 낼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소리. 다섯 갈래로 나누어 부르는 이 소리가 어우러내는 역동성은 여느 농요와는 그 감동이 사뭇 다르다. "이논배미 물세좋아 일천가지 벌려섰네 일천가지 벌려서면 삼천석이 솟는다네 삼천석이 솟아나면 부모봉양 하여보세 부모봉양 하신다음 처자건사 하여보세" 혼자 부르거나 메기고 받는다든지 주고 받는 가창방식에서 좀 더 나아가 , , , , 로 나누어져 각기 나름의 색깔로 채색되는 포천의 메나리. 그 메나리를 익히고, 채보해서 아이들.. 더보기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1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