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Culture)

청계천에서 민속놀이 즐겨보자 ~ !!!

4. 26(일) 10:00 ~ 18:00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다채로운 전통민속놀이 체험, 전시 및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전통과 역사가 살아숨쉬는 도심 속 자연문화공간인 청계천에서의 체험 중심의 이번 행사는 서울 및 인근 지역에 사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주말나들이꺼리가 될 것 같군요.



   [ 이미지 출처 : 서울시청 ]

 

가족단위 나들이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지만 요즈음 같이 경제적인 불황기에는 나들이 한번 하기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지요. 그러다보니 되도록이면 무료로 펼쳐지는 문화행사에 주목하는데, <청계천 민속놀이>는 여러모로 충분한 안성맞춤의 나들이꺼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아래 <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행사의 면모를 살펴보니, 

승경도나 고누, 칠교, 굴렁쇠 굴리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 놀이를 18가지나 즐길 수 있고,

카네이션, 한지제기, 딱지 만들기와 전문서예가가 써주는 가훈도 얻을 수 있고,

청계천 사진, 세계의 연 전시와 교복 변천사 및 복고거리 재현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전통 가마타기와 대형 연 날리기 시연 관람도 할 수 있고,

풍물 길놀이, 대학풍물한마당, 어린이 판소리 경연대회, 부채춤, 수표교 다리밟기와 같은 공연도 볼 수 있겠더군요.



저 역시 가족과 함께 청계천엘 진작 다녀와봤는데, 흉물스럽게 놓여져 있던 청계천 고가가 있던 길거리가 냇물 졸졸 흐르는 쉼터 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 것을 보고 상당히 좋은 인상을 받았더랬습니다. 이런 가족나들이의 경험을 곱씹어볼 때, 보다 나은 나들이를 위해 몇 가지 꼼꼼히 준비해야할 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추억을 담을 카메라나 캠코더를 챙기세요.

생각지 못하고 나들이 갔을 때, 미처 챙기지 못한 물건 중 가장 아쉬워하는 게 촬영기기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나 가족 기념사진, 아름다운 풍경 등 담아두어야할 여러 장면들을 위해 촬영기기를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삼각대도 함께 챙겨가시면 온 가족을 함께 담을 수 있겠죠.

뛰노는 아이들 목 마를 때 마실 물이나 음료수를 챙기세요.

야외로 나들이가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뛰놉니다. 더구나 이번 행사처럼 일방적인 관람이 아닌 체험 중심의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아이들은 수시로 '마실꺼리'를 찾게 되지요. 그런데 청계천의 경우 아래 냇가에서 놀다 마실꺼리가 필요하게 되면 도로 위로 올라와 길 건너 상점을 찾는 번거로움을 겪어야 합니다. 미리 마실꺼리를 준비해가면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즐김'의 흐름도 끊기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할 행사를 미리 마음에 점 찍어 두고 가세요.

그저 잠깐 둘러보기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할 것이 아니라면 이번과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행사의 경우, 마치 연휴에 TV프로그램 편성표에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할지 동그라미 쳐두는 것처럼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할지를 미리 선정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참여하기 원하는 특정 프로그램을 알차게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청계천에 도착하자마자 민속놀이나 특별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방식이나 시간 등을 알아두고, 무대공연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행사에 참여하면 보다 알차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무대공연프로그램 중 '풍물 길놀이'에 참여해 보세요.

가족 중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 풍물패를 뒤따라 걸으며 길놀이에 함께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이채로운 경험을 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대학풍물한마당'과 달리, '풍물 길놀이'는 같은 풍물음악이지만 움직이며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행사의 흥겨움을 불러 일으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로 하여금 풍물가락에 맞춰 가벼운 춤사위도 꾸며볼 수 있게 한다면 예술적 표현교육의 효과까지 함께 거둘 수 있겠죠.


그다지 철저한 준비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위와 같이 몇 가지 사항만 미리 챙기더라도 보다 행복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