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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폴포츠', '아줌마 폴포츠'라고 불렸던 47세 수잔 보일이 가상공간을 뜨겁게 달군지 채 열흘도 지

나지 않아, 12세 소년 준프로가수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등장이 누리꾼들을 마구 

들썩이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힌 자파골리(Shaheen Jafargholi)라는 이 소년은 브리튼즈에 출연해 당초 자신이 부르던 노래를 심

사위원인 사이먼 코웰에게 제지당하고,

마이클잭슨(Micheal Jackson)이 잭슨파이브(Jackson 5) 시절 불렀던 "후즈 러빙 유(Who's loving 

you)"를 불러, 세 심사위원을 포함해 청중들을 놀라게 하고 합격했다고 하네요.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조작 의혹

이 사실이 국내에도 전해지며 여전히 식지 않고 있는 수잔 보일이라는 '소시민가수'에 대한 정보와 더불

어, 인터넷언론과 각종 블로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이 소년의 브리튼즈 출연과 관련하

여, 우리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지….

 


이번 출연한 이 꼬마친구가 순수 아마추어가 아니고, 이미 5살 때부터 TV 출연과 7살 때는 유명 스포츠 해설가와 CF 광고촬영에 마이클 잭슨 일대기를 주제로 한 뮤지컬에서 실제 마이클 잭슨 역을 해냈던 프로랍니다. 이러한 과거 전력을 소유한 출연자가 더구나 심사위원이 곡목을 바꾸게 해 합격하게 된 결과가 되다보니, 브리튼즈 제작진은 부정하고 있지만 시청률을 염두해 둔 조작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죠.

국내 인터넷언론의 보도행태

영국 내 이번 출연과 관련된 정황을 모르고 있는 것은 블로거들이나 누리꾼 뿐이 아닌 것 같습니다. 국내 인터넷언론의 관련 기사를 꼼꼼히 살펴보니

인터넷언론만을 국한했을 때 이 소식이 우리에게 처음 전해진 것은, 제가 확인해본 바(네이버의 뉴스 검색을 통해 '브리튼즈 자파골리'라는 검색어로 검색, 4. 20(월) 23:30)로는 오늘(4. 20) 11:06에 게재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통해서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중앙언론사(인터넷)를 비롯해 웹언론사들은 앞다투어 이 소식을 기사화하여, 총 36건의 관련 기사를 검색할 수 있었고, 구체적인 리스트를 아래와 정리해보았습니다.

  

번호

신 문 이 름

기 사 제 목

게 재 일 시

1

아시아투데이 <세계>

'BGT' 영스타, 섀힌 자파골리 화제

2009. 4. 20(월)

11:09

2 

한국재경신문 <연예>

'브리튼스갓탤런트' 두 번째 오디션, 초등학생 '낙방위기 뒤집는 목소리'

2009. 4. 20(월)

11:45

3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연예>

섀힌 자파골리, 12세 소년에 "폴 포츠와 견줄만하다" 극찬

2009. 4. 20(월)

11:45

4 

조선일보 <세계>

노래로 세계를 놀라게 한 영국의 12세 초등학생

2009. 4. 20(월)

11:53

5 

스포츠칸 <세계>

12살 섀힌 자파골리 '제2의 폴포츠' 스타탄생

2009. 4. 20(월)

12:16

6 

문화저널21 <연예>

12세 소년 섀힌 자파골리, 이번에는 '제2의 마이클 잭슨' 탄생

2009. 4. 20(월)

12:55

7 

맥스무비 <연예>

수잔 보일 이은 초등학생 '섀힌 자파골리', 노래실력 화제

2009. 4. 20(월)

13:15

8 

굿데이스포츠 <연예>

12세 섀힌 자파골리 노래실력 '반전' 화제

2009. 4. 20(월)

13:41

9 

아츠뉴스 <연예>

섀힌자파골리, '수잔보일'에 이은 출중한 가창력의 초등학생 화제

2009. 4. 20(월)

13:42

10 

YTN TV 

'수잔 보일' 이어 12살 초등생 '자파골리' 화제

2009. 4. 20(월)

13:51

11 

한국경제 <연예>

12세 초등생 섀힌, '제2의 폴포츠' 극찬

2009. 4. 20(월)

14:10

12 

독서신문

수잔보일 이어 세계를 사로잡은 '섀힌 자파골리' 화제

2009. 4. 20(월)

14:25

13 

노컷뉴스 <연예>

시청자들, '제2의 폴포츠'와 사랑에 빠지다

2009. 4. 20(월)

14:36

14 

아이비타임즈 <연예>

리틀 마이클젝슨, 섀힌 자파골리 '후즈 러빙 유' 완벽 재현!

2009. 4. 20(월)

14:50

15 

마이데일리 <연예>

12세 섀힌 자파골리, 발군 가창력으로 '제2의 폴포츠' 극찬

2009. 4. 20(월)

15:13

16 

맥스무비 <연예>

'꼬마 폴포츠' 섀힌 자파골리, '후즈 러빙 유' 열창

2009. 4. 20(월)

15:20

17 

나눔뉴스 <연예>

'제2의 폴포츠' 탄생! 12세 섀힌 자파골리 화제

2009. 4. 20(월)

15:35

18 

연합뉴스 <연예>

섀힌 자파골리

2009. 4. 20(월)

16:08

19 

뉴스엔 <연예>

12세 소년 섀힌 자파골리 '제2의 마이클 잭슨' 탄생 예고

2009. 4. 20(월)

16:30

20 

굿데이스포츠 <연예>

12세 소년 섀힌 자파골리 노래실력에 전 세계가 '깜짝'

2009. 4. 20(월)

16:39

21 

오토타임즈 <생활/문화>

12세 초등생 섀힌, '제2의 폴포츠' 극찬

2009. 4. 20(월)

16:45

22 

한국재경신문 <연예>

'브리튼스갓탤런트', 섀힌 자파골리 공연 조작설 일축

2009. 4. 20(월)

16:50

23 

브레이크뉴스

'꼬마 폴포츠' 섀힌 자카골리, "소름끼칠 정도의 가창력"

2009. 4. 20(월)

17:05

24 

데일리안

'12세 소년' 섀힌 자파골리, 네티즌 소름 돋게 한 가창력

2009. 4. 20(월)

17:15

25 

맥스무비 <연예>

또 한 명의 폴포츠 발견 '섀힌 자파골리' 화제

2009. 4. 20(월)

17:15

26 

씨앤비뉴스 <연예>

'꼬마 폴포츠' 탄생, 12세 소년 섀힌 자파골리 화제(*구글크롬 안전브라우징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컴퓨터에 해를 줄 수 있'다는군요)

2009. 4. 20(월)

17:35

27 

서울신문 <연예>

"난 초딩 폴 포츠" 12세 소년 화제

2009. 4. 20(월)

17:42

28 

아주경제 <생활/문화>

세계를 사로잡은 '섀힌 자파골리' 화제

2009. 4. 20(월)

17:44

29 

맥스무비 <연예>

12세 '꼬마 폴포츠' 섀힌 자파골리, 전세계 네티즌 사로잡아

2009. 4. 20(월)

18:20

30 

나눔뉴스 <연예>

폴 포츠, 수잔 보일 이어 최연소 스타 탄생

2009. 4. 20(월)

18:50

31 

연합뉴스 <연예>

장기자랑 프로그램 조작됐나

2009. 4. 20(월)

19:22

32 

아시아경제 <연예>

'여성 폴포츠' 이어 '아동 폴포츠'도 화제

2009. 4. 20(월)

20:00

33 

맥스무비 <연예>

'소년 폴 포츠' 섀힌 자파골리 등장으로 화제, 풍부한 성량 돋보여

2009. 4. 20(월)

21:20

34 

씨앤비뉴스 <연예>

"섀힌 자파골리, 폴 포츠에 버금가는 실력"(*구글크롬 안전브라우징이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컴퓨터에 해를 줄 수 있'다는군요)

2009. 4. 20(월)

21:25

35 

유코피아

수잔 보일 이어 12세 소년 자파골리 화제

2009. 4. 20(월)

21:40

36 

아시아투데이 <연예>

섀힌 자파골리, "제2의 폴 포츠(?) 탄생"

2009. 4. 20(월)

23:24

  

영국 언론에서는 프로 소년의 브리튼즈 출연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는 이즈음, 우리 국내 인터넷언론들은 현지 인터넷언론 1개사만 들어가 기사를 확인해도 쉽사리 알 수 있는 사실조차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채 영웅심리를 부추기며 실제 조작일지도 모르는 사실을, 이전의 실제 사실(폴포츠나 수잔 보일)과 빗대어가며 극찬만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알고 있음에도 기사의 '그럴듯한' 포장을 위해 의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여간 36건의 기사 중 단 3건(22, 31, 35번 기사)만이 이러한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36건의 관련 기사내용이 천편일률적입니다. 앞에 언급한 3건의 기사를 포함해 '불행한 환경조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하는 폴 포츠, 제2, 3의 폴 포츠'를 주제로 한 13번 노컷뉴스, 이렇게 4건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기사의 내용이 정말 대동소이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대동소이한지 대부분 기사의 주요 틀거리를 정리해보니 아래와 같더군요(위 리스트 중 기사제목을 클릭하시면 기사 원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천편일률적인 기사의 틀거리에 각기 제목만 다르게 하고, 심지어 동일 언론매체에서 중복 기사를 게재하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위 리스트 중 붉은 글자와 연두색 글자).

여러분, 질문드립니다.

기사는 인간세상에 빚어지는 수많은 일들에 대해 면밀한 사실 확인과 객관적인 시각으로 '있는 그대로'를 독자들에게 전달해주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를 살펴보며, 스스로에게 묻듯이 여러분들께 질문드려보고 싶네요.

이번 기사들처럼 '의도된 포장 기사'나 '중복 기사'가 그리 흔한 것은 아니겠지요?

국내 연예계도 아닌 영국의 한 TV프로그램 결과에 우리의 인터넷언론들이 앞다투어 이토록 열띤 기사화 경쟁을 하는 것이 꼭 딴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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