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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사이어티(Micro Society)

아이폰(iPhone) 사용자가 지금 당장 해야 할 5가지 - 2

이 글은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아이폰족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스마트폰 사용자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겪을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한 것입니다. 특히 곧 아이폰을 개통하실 분이나 아이폰 개통 후 1개월 이내이신 사용자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아무래도 사고에 관련한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정리하고 5가지 대비책을 제시하려다보니 글이 길어져 두 편의 포스트로 나눠 올립니다.


1. 쇼폰케어 보험 가입

보험 가입하지 않은 저의 경우, 이번 사고댓가로 직접경비만 290,000원 치렀습니다. 사고로 인한 정신적 피해나 상실데이터, 서비스폰 교체를 위한 교통비, 시간 등 간접비용을 차치하고라도 순간의 실수가 불러온 경제적 피해는 막심하죠.

현재 KT에서는 '쇼폰케어'라는 보험상품을 팔고 있죠. 이번 사고처리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이 보험은 국내 아이폰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KT사 마켓팅의 산물이었습니다. KT가 이 '상품'을 왜 '서비스'라고 표현하는지 가입신청을 위한 상담원과의 통화 전엔 알지 못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지만 알고 보니 이 상품은 아이폰 개통 후 1개월내에만 가입이 가능하더군요. 만일 이 상품이 그야말로 전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라면 굳이 1개월이 지난 사용자들의 가입이 불가능할 이유가 없겠죠. 보험수가가 저렴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약정기간 2년간 고급형 상품 가입을 해도 불입액은 총 96,000원에 지나지 않으니 말이죠.

저와 같은 사고는 어느 사용자에게나, 어느 때에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사고의 경위는 다르더라도 분실, 파손 등)을 감안할 때 KT가 고객들의 사고에 대한 '서비스' 차원의 상품을 제공할 의도라면 저와 같이 이런 '서비스'의 존재를 뒤늦게 알게 된 기존 가입자도 제한없이 가입할 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아직 아이폰 개통 후 1개월이 안된 사용자들은 '지금 당장' KT에 전화해 상품 가입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2. 동기화(Sync.; Synchronization) 가능 앱 사용

그간 동기화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들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제게 있어 가장 큰 손실은 290,000원이라는 거금의 '교체비용'이 아니라 단연코 '데이터'였을 것입니다. (몇몇 미처 동기화하지 못해 손실된 중요데이타도 있긴 하죠.) 클라우드(Cloud) 서비스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동기화가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이 각광을 받아가고 있죠. 특히 스마트폰과의 동기화가 가능한 앱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사고 대비의 필수사항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스마트폰에만 기록했던 데이터들은 사고를 당하고 나면 1byte도 살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용의 편의성보다도 웹과의 동기화를 앱 선택의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죠. 거기에 더해 저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와 동기화가 가능한 앱을 선호합니다.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기록, 편집, 저장할 수 있는 편리함과 유용성이 뛰어난 이러한 앱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데이터의 손실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3. 동기화 가능 주소록 정리: 스마트폰 주소록

일전에 직장 후배가 휴대폰이 작동하지 않아 새 휴대폰을 교체하고는 지인과 “내 휴대폰이 먹통이 돼서 니 전화 오기만 기다렸다.” 라며 통화하는 내용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렇듯 모바일기기에 저장된 연락처가 손실되고나면 새 기기를 교체하고도 오는 전화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평상시 웹 상에 주소록을 관리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난감함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아이튠즈(itunes)를 통해 연락처의 동기화도 가능하게 합니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아웃룩(Microsoft Office Outlook)이나 G메일(Gmail) 주소록 관리를 철저히 해 스마트폰 사고에도 인맥관리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4. 업데이트 사항 발생시 아이튠즈 동기화 생활화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새로 기록되는 데이터가 발생하죠. 데이터 손실 사고의 위험 또한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스마트폰 분실을 비롯해 충격에 의한 파손, 제 경우와 같은 침수 등 도사리고 있는 위험 속에 데이터를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업데이트 내용이 발생하는 즉시 아이튠즈를 통한 동기화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기에 해당하는 데이터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동기화할 수 없는, 즉 스마트폰 기기에만 기록되는 연락처나 사진파일 등이죠.


5. 각종 암호 관리

동기화를 아무리 철저히 잘해도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동기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없다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되겠죠. 저의 경우를 사례로 들자면, 새로 개통한 리퍼폰 세팅을 위해 아이튠즈를 구동했는데 “iPhone 백업 암호화”에 따라 비밀번호 입력창이 뜨더군요. 그런데 주로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3시간 가량 조합해도 봐도 암호가 풀리지 않는 제2의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또다른 사고를 당하다보니 “설상가상”이란 말이 절로 터져나오더라구요. 고생 끝에 간신히 암호가 풀리긴 했지만 앞이 깜깜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봐도 암호를 잊은 경우 복원할 방법은 없더군요.

저와 같은 경우를 피하기 위해, 그리고 빈번하게 새로 생성되는 비밀번호들을 평상시 어떤 방법이든 자신 나름의 암호관리가 필요할 것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며 20세기 마인드’로 살면 안되듯이 ‘스마트폰 시대를 살아가며 휴대폰 시대 마인드’로 살면 안되겠죠?

스마트폰은 휴대폰처럼 단순 음성데이터 중심의 모바일 기기가 아니라 일종의 소형 PC라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음성데이터를 비롯해 각종 멀티데이터들을 활용하게 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기기 자체만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소중한 정보 및 데이터들의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겠죠.

개인적으로 이번 사고를 경험하며 나름대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대비책’을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한’ 일상을 살아가시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