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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마트폰 시대를 살고 있는 한 아이폰족의 실제 사례를 토대로 스마트폰 사용자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겪을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한 것입니다. 특히 곧 아이폰을 개통하실 분이나 아이폰 개통 후 1개월 이내이신 사용자들께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고에 관련한 개인적인 느낌과 생각을 정리하고 5가지 대비책을 제시하려다보니 글이 길어져 두 편의 포스트로 나눠 올립니다.



[ 이미지 출처 ]


아이폰족이 된지 꼭 10개월 되는 지난 11월 4일,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대형사고’를 경험했습니다.

사고경위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던 중 주머니에 넣어뒀던 아이폰이 “퐁당” 세면대 물 속으로 다이빙한 것입니다. 순간 느낀 ‘황당함’, ‘당황스러움’은 경험해보신 분이 아니라면 아마 상상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제아무리 재빨리 꺼내봐야, 잘 아시다시피 디지털 제품에 쥐약인 물이 닿은 순간부터 그 목을 죄어 사망에 이르게 하다 보니 아무 소용없는 것이죠. 어쨌든 일단 잠수한 아이폰을 꺼내어 이리 닦고 저리 닦아냈습니다.

우선 인근의 병원(애플 A/S센터)부터 알아보고,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이 서울대지점이더군요.





예상했던대로 상담원의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휴대폰은 이리저리 살펴보고 치료가능성 및 진료비에 대한 상담이 있지만 아이폰은 대개 바로 사망선고를 내리죠.)

결국 최선의, 유일한 선택은 서비스폰(리퍼폰, Refurbish Phone) 교체, 교체비용 ₩ 290,000.

서비스폰이 정답은 분명코 아닌데다 사용자들의 불만을 담은 글들도 접해 잘 알고 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이죠.

게다가 저와 같은 분들이 많은지 서비스폰 재고가 없어 당장 교체도 안된다더군요.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카드로 계산하고 심카드(Sim Card)만 받은 채 내일을 기약하고 돌아왔습니다.

※ 막간 Tip - 서비스폰 교체 비용 290,000원을 카드로 계산하고 돌아서려는데 상담원이 임대폰 사용을 권하더군요. 전화국 두 곳을 방문해봤지만 임대폰이 동이 나 구하지 못했는데, 다음날 리퍼폰 찾으러 가서 옆의 고객 상담내용을 들어보니 임대폰 사용 때문에 A/S센터에서 리퍼폰 개통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참고하세요.

사고와 관련한 단상(斷想; 단편적인 생각) 1 - 서비스

아이폰이 최대 경쟁 스마트폰인 갤럭시(Galaxy)와 비교할 때 소비자들(특히 아이폰의 위력을 모르는 소비자, 스마트폰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는 이유 중 한 가지가 바로 A/S이죠.

서비스와 관련된 여러 사례들 이후, 삼성이나 LG 등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은 소비자의 만족도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얻고자 무던 애들을 쓰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애플(Apple)사의 서비스는 국내에서 특히 형편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직접 경험을 통해 느낀 바로는, 진짜 맞습니다.

국내 대기업들 A/S센타 상담원이 거의 여자인걸로 아는데 제가 찾아간 센타에는 여자직원 눈씻고 찾아봐도 없더군요. 물론 아이폰 A/S가 KT에서 애플로 이관된 이후 아직 자리매김이 안되어 그럴 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건 중요한 게 전혀 아니니 별 문제 삼을 일이 아닙니다만.

컴퓨터 한 대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하고 구입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으로서 받아야 할 기본적인 서비스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지만 현재와 같이 아이폰 직수입사인 KT사와 제조사인 애플이 서비스 책임에 대해 핑퐁게임하듯 하고 있는 상황에선 일개 개인고객으로서 당장 별 뾰족한 수가 없는 입장이죠. 또한 제아무리 서비스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서비스 때문에 아이폰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결정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는 대개의 아이폰 사용자들의 생리를 감안할 때, 하루빨리 서비스 개선이 이루졌으면 좋겠네요.

사고와 관련한 단상(斷想; 단편적인 생각) 2 – 금단현상 vs. 뇌 휴식

그저 전화걸기와 문자주고받기에만 활용하던 휴대폰과 달리, 아이폰을 사용한 이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온갖 구박을 받으면서도 아이폰은 제 일상의 중심이었습니다. 워낙에 아이폰이 생활화되어 있다보니 ‘언제, 어디서나’ 아이폰으로 무언가를 하기 일쑤였죠. 물론 개인적으로 게임에 별 관심이 없는터라 게임하느라 아이폰에 몰입하진 않습니다. 주로 음악감상, 노트, 마인드맵(Mindmap), 소셜미디어(Social Media), e-매거진(magazine) 구독 등 생산적인 활용을 한다고는 하지만 TV도 아닌 아이폰 때문에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든가, 아이폰에 관련된 화제만을 꺼낸다든가 할 경우가 많다 보니 핀잔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해왔죠.

사고 순간부터 다시 서비스폰을 개통할 때까지 짧은 기간이었지만 마치 금연처럼 ‘금단현상’과 ‘뇌의 휴식’을 동시에 경험했더랬습니다.

초기에는 기본적인 통화를 비롯해 디지털 세상과의 단절로 인해 습관적으로 아이폰 넣어두던 주머니를 뒤진다든가 답답함에 불편을 느끼는 등의 금단현상이 오더군요. 그러나 한편으론 아이폰을 손에 쥐고 쏟아지는 디지털 데이터와 정보로 인해 인지부하가 걸릴 정도로 혹사시키던 뇌를, 아이폰이 없다보니 자연스레 ‘사고’하고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되더군요. 또 뇌의 휴식이 가능해졌더랬습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꼭 걸맞지는 않겠지만 아이폰 사용에 있어 ‘정도’가 필요하단 사실을 절감하며 이 말이 떠오는건 왜인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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