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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사이어티(Micro Society)/아이폰 어플(iPhone Apps)

악기 없이도 가능한 아이폰(iPhone) 사물놀이 연주



국악의 갈래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주저없이 ‘사물놀이'를 꼽는 이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사물놀이의 유명세는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까지 뻗어 있죠.


꽹과리, 장구, 북, 징 네 악기의 역동적인 어울림이 쉽사리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게 하는 사물놀이는, 사실 우리의 오랜 역사를 거쳐 숨쉬어 온 풍물굿을 토태로 해 1978년에 태어난 새내기 국악갈래랍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대부분의 청중들은 사물놀이를 ‘옛날' 음악, 즉 ‘전통음악'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사물놀이는 전통음악인 풍물굿과 달리, 지금도 젊은 연주자들에 의해 새로운 모습으로의 거듭남을 위한 음악 내적(內的)인 변화의 몸짓을 쉬지 않고 있죠.

연주자들의 이러한 사물놀이의 발전에 대한 노력 못지 않게 연주자가 아니면서도 사물놀이, 더 나아가 전통문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 최근에 만난 1인 창조기업 한샘뭇씀의 대표 민경국씨는 사물놀이와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스마트폰으로 이루고자 하여 ‘사물놀이를 세계인의 놀이로!’라는 슬로건을 지닌 열정적인 개발자였더랬습니다.

민경국씨가 개발한 사물놀이 어플(Application)은 이미 연주회를 개최할 정도로, 여타의 국악기 어플들과 달리 실용성 측면을 중시하며 지속적으로 전문연주자들과의 연구를 거쳐 변화의 몸짓을 쉬지 않고 있죠.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옛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이 사물놀이 어플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던 차에, TV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일도 있었군요.




아이폰족이 된 이후 애플의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다수의 악기 어플들을 보며, ‘우리 국악기 어플은 언제나 나오려나’하는 기대감을 지녀왔는데 이제는 몇 안되지만 그래도 국악기 어플이 개발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반갑습니다.

더구나 민경국씨의 사물악기 어플과 같이 그저 ‘장난감처럼 소리 좀 내보고 지워지는’ 어플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스마트 악기’로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국악기 어플이 있다는 것은 무척이나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하죠. 앞으로도 이런 개발자, 이런 어플이 스마트폰으로 달라지는 국악미래를 창조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