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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Korean Music)/공연 알리미

"초록음악회"로 열대야를 잊어보실래요?

한여름밤엔 모기만큼 우리네를 괴롭히는 것이 '열대야(熱帶夜)'죠.
이렇듯 열대야를 만나는 밤이면 선선한 밤바람이 시원한 야외를 찾게 됩니다.
이른바 가족들과 함께 밤바람 맞으러 나서는 밤나들이가 되는데요.
주로 어디로 나들이를 가시나요?

아마도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은 단지 내 공원에 나갈 것이고, 주변에 선선한 밤바람을 맞을 수 있는 강가, 특히 다리 밑이 인기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기왕 나들이 나가는거 뭔가 볼꺼리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서초동 우면산 자락을 등에 업고 시원한 밤바람 맞으며 한여름밤 나들이하실 수 있는 좋은 '볼꺼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볼꺼리는 다름아닌 7. 25(일) 저녁 8:00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펼쳐질 <초록음악회>입니다.
<초록음악회>라는 공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지난 5월 첫 공연을 소개하는 글을 참고하시구요.


이번 7월 초록음악회에서는 황해도 지역에서 연행되었던 "강령탈춤"이 공연될 예정입니다.
강령탈춤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되어 있는 종목으로서, '벽사(잡귀를 쫓아냄)'라든가 양반이나 파계승에 대한 풍자, 서민생활의 애환 등을 주제로 하는 해학적인 탈춤이죠.
탈춤은 노래와 춤, 악기연주가 한데 어우러지는 가무악(歌舞樂) 종합예술이자 현실의 삶을 꿰뚫고 있는 문제의식을 스토리텔링기법으로 희화한 연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익히 알려져 있는 봉산탈춤을 비롯해 해주은율탈춤, 양주별산대놀이, 안동하회별신굿 등 각 지역마다의 독특한 탈춤들이 지금에도 활발하게 연행되고 있죠.




이번 공연 관련해서 국악원 블로그에 이벤트(event)도 마련되어 있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별빛을 맞으며 공연을 펼치고, 관람하는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서초동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30도를 웃도는 한여름밤의 열대야를 잊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